[주간펀드시황] 국내 주식펀드, 중동발 리스크 고조…한 주간 3.83%↓

중동 리스크 부각에 한국 증시 하락

 

국내 주식형펀드는 중동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4일 오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83% 하락했다.

 

한 주간 주식형 펀드의 일반주식형 펀드는 -3.49%, 중소형주식형 -3.14%, 배당주식형 펀드는 -3.04%, K200인덱스 펀드는 -4.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군의날과 개천절 휴일에 거래대금이 부진했다. 중국의 엔비디아 칩사용 제한 권고 소식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시바 총리 취임에 ‘엔 캐리 트레이드’(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4.11%의 하락세를, 코스닥 지수는 -2.19%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복업(6.80%)이 강세를 보였으며, 보험업(-4.99%), 운수 장비업(-5.89%), 의약품업(-6.31%)은 약세를 보였다.

 

 

한은 10월 금리 인하 기대…국채 금리 하락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20%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의 일반채권 펀드는 0.29%, 초단기채권 펀드는 0.07%, 중기채권 펀드는 0.41%, 우량채권 펀드는 0.67%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일본 산업생산이 위축 국면에 들어갔고, 중국 차이신 제조업 지수 또한 위축 국면에 들어간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0월 금리 인하를 할 것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단기물, 장기물 가리지 않고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지난주 보다 1.50bp 하락한 2.810%, 3년물 금리는 3.80bp 하락한 2.782%, 5년물 금리는 4.80bp 하락한 2.842%, 10년물 금리는 6.20bp 하락한 2.935%로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글로벌 증시↓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8% 상승했다. 

 

소유형과 섹터별 펀드에서는 중국주식 펀드가 18.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대유형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 -0.61%, 해외채권혼합형 0.01%, 해외부동산형 -0.25%, 커머더티형 -0.36%, 해외채권형 0.42%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를 보였다.

 

S&P 500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미국 항만 노조 파업에 물류 공급망 혼란이 우려된 것 역시 하락의 한 원인이었다. 

 

닛케이225 역시 중동발 정세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EURO STOXX 50는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 악화 우려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상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 자금 동향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9824억원 감소한 266조754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8조5263억원 감소한 288조758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28억원 감소한 18조2432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8599억원 감소한 21조266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766억원 감소한 30조5060억원으로, 순자산액은 5768억원 감소한 32조109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2억원 감소한 9618억원으로, MMF 펀드의 설정액은 5조1333억원 감소한 126조89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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