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정해인과 정소민이 비밀연애 현장을 들켜 강제 공개연애를 하게 된 가운데 둘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엄친아)’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 분)의 비밀연애 현장이 발각된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각자의 부모 손에 이끌려 애절한 작별을 했다. 크루즈 여행 비용 문제로 절친 사이에서 절교 선언을 한 나미숙(박지영 분)과 서혜숙(장영남 분)의 갈등만큼 반대는 컸다. 무엇보다 나미숙은 서혜숙이 배석류의 파혼, 투병 사실을 이미 알고 있어 소중한 딸이 흠이라도 잡힐까 우려했다.

 

서혜숙, 최경종(이승준 분) 부부 역시 배석류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재발을 걱정했다. 그러나 부모들이 밤잠 못 이루는 사이 최승효는 배석류를 다시 찾아와 정식으로 청혼하며 더 단단해진 사랑을 확인했다.

 

‘라벤더’ 모임의 또 다른 친구들이 나미숙과 서혜숙의 화해를 위해 나섰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그런 가운데 ‘뿌리분식’의 영업 종료 소식에 혜릉동 주민들 몇몇은 “그 집 딸은 백수가 됐고, 아빠는 가게가 망했다”며 뒷담화를 했다. 우연히 이를 듣게 된 나미숙은 무작정 달려들었고, 그 모습을 본 서혜숙까지 뛰어들며 한바탕 싸움으로 번졌다. 두 사람은 경찰서로 인계되며 최승효, 최경종 부자와 배석류, 배근식 부녀를 소환했다.

 

함께 집으로 돌아온 나미숙은 서혜숙에게 “그래, 나 솔직히 자격지심 있었다”며 멋쩍은 사과를 건넸다. 최승효를 봐주면서 돈을 받은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하자 서혜숙은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애들 결혼해도 우리가 친구인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혜릉동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최승효, 배석류 가족부터 정모음(김지은 분), 강단호(윤지온 분) 가족까지 혜릉동 패밀리는 영업 종료를 앞둔 ‘뿌리분식’에 모였다. 배근식은 많은 이들의 축하와 위로 속에 마지막 영업을 맞았다.

 

그날 밤 배석류는 최승효를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무지개를 닮은 산적이었다.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이 메뉴를 평생 먹게 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거 프러포즈인데”라며 세상에서 제일 고소한 프러포즈를 했다. 친구에서 연인, 그리고 연인에서 가족이 되기로 한 쌍방 프러포즈는 ‘승류커플’의 마지막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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