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 측 “‘엄친아’ OST, 우연이라기엔 너무나 비슷…사과 원해” [공식]

백예린 인스타그램

 

가수 백예린이 tvN ‘엄마친구아들’ OST 표절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백예린 소속사가 OST 작곡가의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5일 백예린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은 백예린의 ‘0310’과 ‘엄마친구아들’ OST인 ‘왓 아 위(What are we)’의 유사성을 두고 “당사 아티스트는 우연한 기회로 ‘What are we’의 음원을 접한 후 곡에 대한 유사성을 인지하고 해당 음원의 작·편곡 크레딧이 게재돼 있는 유튜브 링크를 언급하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곡의 큰 구조가 되는 송폼, 코드 진행, 전개에 따른 싱코페이션 유무, 후렴에서의 주법,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 필인, 브릿지섹션 등등 곡의 멜로디라인을 제외하고라도 우연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두 곡의 곡 전반이 많은 부분 흡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지만 멜로디와 코드 등 일부분에만 집중해 악보와 함게 해명한 해당 작곡가분의 입장문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며 “표절의 기준과 잣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해당 두 곡이 너무 유사하기에 전문가 분들과 두 곡을 면밀히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 중이며 관련 자료에 대한 부분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작곡가분과의 대화, 그에 따른 인정과 사과를 원하는 바”라고 ‘왓 아 위(What are we)’ 작곡가의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백예린은 자신의 SNS에 하성운이 부른 ‘왓 아 위’ 뮤직비디오를 게재하며 “따라하는 게 너무 기분이 나쁘다. 내 곡이 마음에 들면 내게 물어보라”고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그러자 OST 작곡가 와이민수는 “‘왓 아 위’를 작업하면서 백예린 가수님의 '0310'을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많은 연락을 받은 이후 혹시 모를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두 곡을 좀 더 세밀히 분석해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 확인했다. 멜로디를 상세히 분석해 봐도 동일한 부분은 없다. 두 곡 코드와 멜로디, 진행 등을 정리해 함께 첨부한다”며 두 곡을 비교한 악보도 올렸다.

 

와이민수는 그러면서 “어려운 기회를 통해 곡을 발표하게 된 신인 작곡가 입장에서 표절 시비라는 건 굉장히 두려운 낙인이다. 두려움에라도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0310’을 베껴서 작업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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