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오타니 제치고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올해의 선수'… 1위표 동률, 2위표 2장 차

에런 저지가 홈런을 치고 있다. AP/뉴시스

‘1위표 동률, 2위표 2장 차’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에 간발의 차로 앞서며 미국 베이스볼 다이제스트가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5일 “저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직 감독 및 임원, 선수, 미디어 관계자 등 2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저지와 오타니는 1위표 12장씩 나눠가졌다. 성패는 2위표에서 갈렸다. 2위표 역시 24장 중 저지가 12장을 받았고, 오타니가 10장을 받았다. 남은 2위표 2장은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받았다. 보비는 덕분에 3위에 올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치고 있다. 뉴시스

저지와 오타니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저지는 올시즌 58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홈런 1위에 올랐다. 여기에 144타점, 타율 0.322을 기록하며 타점 1위, 타율 3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MLB 역사상 첫 50-50(홈런-도루) 이정표를 세웠다.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로 내셔널리그(NL) 홈런과 타점에서 1위에 올랐고, 타율과 도루는 2위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저지는 홈런왕, 타점왕에 오르면서도 외야수로 수비까지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면서 이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투수상은 에이스 타리크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받았다. 타리크스쿠발은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의 성적을 거뒀다.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이제(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만장일치로 올해의 마무리 투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 4승2패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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