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야외만화방부터 캐리커처까지 체험 가득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포스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주말 나들이객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6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만화박물관에서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만화, 더 큰 만남’이라는 슬로건처럼 올해 축제는 더 많은 체험거리와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우선 핵심 프로그램인 ‘야외만화방’이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다. 가을의 파란 하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 좌석에 앉아 3500여권의 만화도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주말인 5일과 6일에는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참가자에게 총 3000여권의 만화책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가족 관람객이라면 무료상영회도 놓칠 수 없다. 5일 어린이 팬을 위한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최강의 대결’이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부천의 만화가들’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만화 체험관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한 인기 만화가들이 관람객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거나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진행하는 ‘야외 만화방’ 모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만화 동호인을 위한 행사도 처음 시도된다. 만화 동인 마켓과 지하 아이돌이라 불리는 서브컬처 뮤지션들의 매니악한 공연, 아마추어 애니송 콘테스트 등 종합 서브컬처 이벤트가 어우러진 ‘일러스타페스’가 부천국제만화축제 마켓관 내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인기 만화 지식재산(IP)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변용해 즐기는 동호인 문화가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할 예정이다.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함께 개최되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15개국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국제적인 코스튬플레이 행사로 매년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는 노르웨이, 스페인, 쿠웨이트, 태국 등 각 대륙별 14개국 15개팀이 참가해 국제 수준의 퍼포먼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만화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과 참여하는 작가, 마니아들까지 모두 즐거운 축제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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