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승장 이강철 KT 감독 “내일은 방망이가 쳐줘야 이긴다.”

이강철 KT 감독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종료 후 웃고 있다. 뉴시스
이강철 KT 감독(왼쪽)과 투수 쿠바에스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KT와 두산의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내일은 방망이가 쳐줘야 이긴다.”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처음으로 5위 팀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마법을 부릴 수 있을까.

 

KT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치른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WC)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쿠바에스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선에서는 1회에만 상대 선발 곽빌을 몰아세워 4점을 뽑아냈다.

 

KT는 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마저 잡아낸다면, KBO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역사를 세운다.

 

다음은 이강철 KT 감독 일문일답.

 

- 1회 득점 비결이 있다면.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그렇게까지는 점수가 날 줄 몰랐다. 우리가 지금까지 곽빈의 볼에 많이 당했는데, 오늘은 타자들이 그런 부분을 잘 참아주면서 타선이 살아난 것 같다.”

 

- 쿠에바스 투구는 어떻게 봤나.

 

“2021년 타이브레이크 때 공이 나온 것 같다. 집중한 쿠에바스는 정말 버릴 수 없는 카드다. 정말 좋았다. 최근에 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최근 계속 3~4회밖에 던지지 못했는데 그런 점에서 매력이 있는 선수다.”

 

-고영표와 소형준 출전 가능성은.

 

“오늘 쿠에바스 선수가 잘 던져줘서 투수를 아꼈다. 소형준 선수는 내일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고영표는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손동현이 잠실에서 늘 좋았는데 오늘도 역시 잘해줬다. 내일 좋은 카드가 될 것 같다.”

 

-장성우와 오재일을 4번 강백호 앞뒤로 배치했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가운데 몰아놨다. 장성우는 콘택트가 좋기 때문에 계속 3번 시키고 있다.”

 

-내일 승산이 있다고 보는가.

 

“발라조빅이 그렇게 볼이 좋은 지 몰랐다. 선수들도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동안 두산을 상대로는 곽빈을 제외하면 잘 쳤다. 내일은 방망이가 더 터져줬으면 좋겠다. 오늘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내일은 좀 쳐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황재균가 부진하다.

 

“고민이다. 그래도 수비에서 잘해주고 있다. 어차피 황재균을 믿고 갈 수밖에 없다.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관중이 많이 왔다.

 

“더그아웃에서 나가 봤다. 우리 팬 많이 오셔서 우리 선수들 힘내서 좋은 경기한 것 같다.”

 

-박영현은 내일 등판하나.

 

“시즌 때도 3연투를 했다. 내일 안나가면 욕먹는다. 당연히 나간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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