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상징 ‘두짓타니 호텔’, 새단장 완료… “빅 웰컴”

방콕의 상징 두짓타니 호텔이 새단장을 마쳤다.

 

두짓 인터내셔널(Dusit International)이 새롭게 단장한 두짓타니 방콕(Dusit Thani Bangkok)의 공식 오픈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27일 재오픈한 두짓타니 방콕은 태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의미있는 호스피탈리티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다는 포부다.  

 

호텔은 두짓 센트럴 파크 복합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리노베이션됐다. 두짓타니 방콕 측은 50년의 전통의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수준 높은 여행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와 디자인을 내세우며 럭셔리 호스피탈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수파지 수툼푼 (Suphajee Suthumpun) 두짓 인터내셔널 그룹 CEO는 “랜드마크로 잘 알려진 옛 두짓타니 방콕은 1970년 오픈을 시작으로 50년간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태국의 호스피탈리티를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그 유산을 기리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의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현대적 디자인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짓 창립자인 탄푸잉 챠넛 피야오위 (Thanpuying Chanut Piyaoui)와 소유주인 차닌 도나바닉(Chanin Donavanik)의 비전을 충실히 따르며 태국의 문화, 예술 그리고 세련된 서비스를 감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수툼푼 CEO에 따르면 지속 가능성은 두짓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는 요소로 이는 디자인과 운영 방식에도 반영됐다. 그는 ”궁극적으로 두짓타니의 명성에 어울리는 따뜻함과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짓 에스테이트 및 그룹 크리에이티브 전략, 두짓 인터내셔널의 관리 이사인 나타파 스리윅시리(Natapa Sriyuksiri)는 새롭게 선보이는 두짓타니 방콕이 과거의 가치를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표현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미학적 완성도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는 "기존의 두짓타니 방콕은 고유의 영혼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의 목표는 그 정신을 미래를 위한 현대적인 공간으로 옮기는 것이었다”며 “기존 호텔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현대적으로 차용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키텍츠 49 인터내셔널 리미티드와 OMA 아시아 홍콩 리미티드가 설립한 태국을 기반으로 한 드래곤 컴퍼니 리미티드(Dragon Company Limited)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의 호텔이 지닌 독보적인 스타일에 경의를 표했다. 또한 아시아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앙트레 푸 스튜디오(André Fu Studio)는 따뜻한 색조와 전통적인 패턴을 활용해 고전적이면서도 태국 예술과 장인 선보였다.

 

태국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P49 디자인 (P49 Deesign & Associates Co. Ltd)이 참여한 현지 작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진 시그니처 ‘헤리티지 플로어’처럼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생시킨 두짓타니 방콕의 디자인 비전은 호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두짓타니,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선 상징적인 황금 첨탑은 기존보다 세 배 정도 더 큰 규모로 세워졌다. 로비에는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이었던 벤자룡 타이 레스토랑에 장식되었던 그림과 벽화로 채워졌다.

 

또한 레스토랑의 주요 기둥들은 로비에 새롭게 설치됐으며, 정교하게 조각된 티크 목재 천장도 세심하게 다시 조립됐다. 이를 통해 기존 두짓타니 방콕의 요소들을 재구상하고 건축에서부터 장식, 가구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두짓 호텔 & 리조트의 4개의 주요 원칙인 서비스(개인 맞춤형 및 세련된 서비스), 지역성(고객과 지역 사회를 독특하게 연결), 웰빙(스파 이상의 웰빙 경험 제공), 그리고 지속 가능성(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은 새롭게 단장한 호텔 디자인에도 적용됐다.

 

스리윅시리는 “두짓타니 호텔은 세계 어디에 있든,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를 개성있는 시각으로 선보이며 사람들이 모이고 교류하는 장소로 설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룸피니 공원이 보이는 연회장과 로비의 거대한 창문은 공원 사이의 연결성을 돕기 위해 디자인됐으며, 이러한 혁신적인 디자인은 두짓타니 방콕이 새로운 시대에 태국식 호스피탈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진정한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아키텍츠 49 리미티드(A49)의 부사장 솜키앗 로친다퐁(Somkiat Lo-Chindapong)은 “우리의 목표는 바람과 물에 관한 고대 풍수 사상을 현대 건축과 결합하는 것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기존 호텔의 유산과 자연스럽게 통합시키기를 원했다”며 “이같은 접근 방식은 두짓 센트럴 파크 내에서 건물의 위치 선정에 반영되어 각 객실은 룸피니 공원의 탁 트인 전망을 금빛 마감 처리된 대형 창을 통해 마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같은 멋진 경치는 ‘추억의 황금 액자’ 역할을 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를 호텔 안으로 끌어들여 잊을 수 없는 숙박 경험을 선사한다. 향후 룸피니 공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두짓 센트럴 파크의 중심에 완공될 루프 파크와도 연결되어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우아한 캔틸레버 창문 아래에 앉아 룸피니 공원의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257개의 객실은 최소 50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며, 기존 517개의 객실보다 더욱 편안한 숙박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심에서 즐기는 독특한 웰니스 경험이 가능한 스파와 유명 셰프 및 믹솔로지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성된 10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자랑한다.

 

한편 두짓타니 방콕은 비즈니스 및 이벤트를 위한 5,000제곱미터 이상의 회의 및 행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방콕에서 가장 큰 대형 연회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8m 높이의 천장과 룸피니 공원의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진다.

 

한편, 2025년 개장 예정인 두짓 센트럴 파크에는 최고급 주거 시설(두짓 레지던스 및 두짓 파크사이드)을 비롯해 최첨단 오피스 타워, 고급 상점들이 모인다. 1만1200제곱미터 규모의 루프 파크가 열릴 예정이다.  

새로운 두짓타니 방콕의 예약은 공식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