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SSG)의 강력한 대포가 추격 의지를 저지한다.
최정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3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연타석 홈런으로 가을야구 본능을 일깨웠다.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말 1사 2루서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예열을 마친 최정의 방망이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 말 김선기를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뽑아냈다. 130㎞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끝이 아니다. 4회 말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다. 이번엔 김동혁의 139㎞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시즌 36호, 37호 홈런. 홀로 6타점을 책임졌다. 최정의 만루홈런은 시즌 40번째이자 통산 1086번째, 개인 15번째 기록이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44, 통산 1214, 개인 28번째 발자취다. 심지어 최정은 이번 만루홈런으로 통산 15개를 기록, 이범호 KIA 감독(17개)에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하게 됐다. 올 시즌 최정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은 3월 28일 인천 한화전, 6월 1일 고척 키움전서 마크한 5타점이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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