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배리어프리 본격 도입

국립현대미술관이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이 ‘모두의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연령별, 장애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를 미술관 내 설치하고, 전시안내 앱 전면 개편을 통한 ‘이동약자용 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키오스크는 미술관 방문객이 누구나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안내 기기이다. 기존 키오스크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특수 개발했으며, 서울관과 과천관에 각 1대씩 설치해 지난 3개월간 시범운영을 마쳤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휠체어 이용자나 어린이를 위한 자동 높낮이 조절 기능 ▲어르신들을 위한 큰 글씨와 직관적인 메뉴 구성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정보 안내와 촉각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지도를 통한 길 안내 서비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을 제공한다. 

 

또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 내장으로 이용자에게 키오스크의 위치와 방향 안내 ▲저시력자 및 고령자를 위한 4배율 화면 확대와 돋보기 기능 등이 지원된다. 미술관 소개, 관람 정보, 시설 안내는 음성과 함께 수어 영상도 제공돼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자들이 한층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전면 개편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안내 앱은 ‘이동약자용 길 찾기’ 서비스를 신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휠체어 이용자, 시각장애인, 유모차를 동반한 관람객에게 이동약자 모드를 선택해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최단거리 경로 안내 대신 엘리베이터를 우선으로 하는 이동 경로를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한다. 

 

또한 미술관 관람에 가장 취약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길 안내 및 작품 해설 서비스는 경로 안내부터 작품별 상세 해설까지 미술관 이용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신설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와 이동약자용 길 찾기 서비스는 장애인, 비장애인, 고령층 등 다양한 이용자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은 모두를 위한 포용과 공존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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