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거부당한 유승준, 네티즌 반응 “이제는 허락해줘도vs괘씸죄”

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의 비자 발급이 세번째 거부된 가운데 네티즌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유승준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리인 류정선 변호사 명의의 입장문을 게시하며 비자 발급이 거부된 점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글에서 류 변호사는 “법적 근거도 없이 한 개인을 22년이 넘도록 무기한 입국 금지해도 되는 거냐”며 행정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유승준에 대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일 수 있다. 이번 3차 거부 처분은 행정청이 무려 두 번이나 법원 판결을 따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유승준이 2월 신청한 사증(비자)발급에 대해 지난 6월18일 거부처분 했다.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이 이유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다음날인 29일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승준의 세번째 한국행 거부 소식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 일부는 “왜 아직도 못 들어오게 하느냐”며 “20년이나 지났으면, 이제는 한국 방문을 허락해도 되지 않느냐”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병역기피는 괘씸죄에 해당한다”, “방송에서 당당히 군대 갈 것처럼 보여졌는데, 행동이 너무 달랐다”며 여전히 그의 과거 행동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1997년 4월 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위해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을 받았다.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고, 유승준은 13년이 지난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2020년 7월2일에도 2차 거부당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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