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성태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속 장회장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지만 곽범에게 질타를 받는다. 

 

오는 30일 오후 10시10분 방송되는 KBS 2TV의 페이크 다큐 ‘메소드 클럽’에서는 배우 허성태가 수강생으로 등장해 강사, 수강생들과 신선한 케미를 선보인다.

 

‘메소드 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수업으로, 희극 배우 이수근, 이수지, 곽범이 매회 정극 배우를 학생으로 맞아 도발적인 연기 수업을 펼친다. 또한 백호, 황정혜, 전경민, 백예림이 고정 수강생 크루로 활약해 색다른 티키타카를 선보이고 있다.

 

작품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은 허성태는 곽범과 ‘이태원 클라쓰’의 명장면을 재현한다. 허성태는 유재명이 연기한 장대희 역, 곽범은 박서준이 연기한 박새로이 역을 맡아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다. 

 

허성태는 시종일관 자신의 신경을 긁던 곽범이 상대역인 박서준 역할을 자처하자, “다른 사람이 하면 안돼요?”라며 미스 캐스팅을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곽범은 “이건 제 수업”이라며 꿋꿋하게 박서준 역을 사수해 허성태를 긴장하게 했다.

 

본격 연기가 시작되자 허성태는 웃음기를 쫙 빼고 근엄한 장회장 역할에 몰입했다. 허성태는 “장가(家)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지”라는 극악무도한 장회장의 대사를 무게감있게 연기, 찰나의 순간에도 포스를 드러내며 감탄을 선사했다. 

 

하지만 허성태의 연기가 끝나자 곽범은 허성태의 어색한 발음을 지적해 허성태를 당황하게 한다. 알고보니 허성태의 대사지에는 본래 ‘이태원 클라쓰’에는 없던 어려운 발음의 단어들이 잔뜩 들어 있었던 것. 또 곽범은 허성태가 부산 사투리를 썼다고 트집 잡으며 “해운대 클라쓰가 아니잖아요. 사투리 쓰면 안돼요”라며 도발했다. 허성태 역시 “곽범의 연기가 조금 튀는 것 같다”며 응수하려 했으나, 곽범의 철벽 방어에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메소드 클럽’은 30일 오후 10시10분에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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