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넘어 11년 만에 컵대회 정상으로

사진=KOVO 제공

‘11년 만에, 가장 높을 곳으로!’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28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19-25 25-19 15-13)로 승리했다. 2013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품었다.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이다. 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준결승전서 삼성화재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기세를 올려 최강팀 대한항공마저 격파했다. 팽팽했다. 초반 분위기는 대한항공이 앞섰다. 1세트를 먼저 챙겼다.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가져가며 반격했지만 대한항공도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3세트를 마크, 앞걸음 더 다가갔다. 벼랑 끝에서 현대캐피탈은 4세트, 5세트를 연거푸 잡아내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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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선수(MVP)는 허수봉이었다.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3표를 얻었다. 4표를 얻은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제쳤다.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블로킹 1개, 서브 4개 등을 포함해 21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수련 선수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세터 이준협은 라이징스타(상금 100만원)에 선정됐다.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컵대회 6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닿지 않았다. 외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준우승팀 수훈선수인 MIP에 뽑혔다. 블로킹 4개 등 21득점을 마크했다.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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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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