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무브먼트가 월드 웰니스 페어 2024에 한데 모였다.’
현대무용을 활용한 즉흥 움직임으로 몸의 감각에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공유했다.
‘월드 웰니스 관광페어 인 서울 2024’ 둘째날인 27일 서울 용산 공간오즈에서 ‘무브먼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무용 베이스로 즉흥적인 움직임을 통해 나 자신의 몸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무브먼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은 길서영 강사가 진행했으며 신체 이완하는 동작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참가자와 참가자 사이를 지나치며 서로에 대해 긴장을 푸는 동작을 취했다. 참가자들과의 눈빛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및 속도 변화와 정지 등 단순한 동작을 통해 자신의 몸에 내재한 의식들을 자유로이 유영할 수 있도록 풀어줬다.
현대무용 베이스답게 창의적이고 자유롭다. 큰 틀은 제시하되 구체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자유의지에 맡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토록 했다. 파트너와 교류를 통해 서로의 동작을 이해하는 시간에 중점을 뒀다. 마무리로는 파트너가 아닌 개인의 즉흥공연이 이뤄졌다. 개별적인 동작에 집중하면서 꽤 근사한 동작들이 완성됐다. 처음엔 어색했던 참가자들의 표정에 어느덧 미소가 번져나갔다. 끝으로 이날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바랄 수 있는 효과는 스트레스 해소, 코어힘의 단련, 동작을 통한 교류 등이다.
경기도 구리에서 참가한 김민영(31)씨는 “명상은 스스로 잡생각을 떨치는 행위지만, ‘무브먼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은 이와 달리 평소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 행동들을 하면서 다른 잡생각을 떨쳐버리는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초반 동작은 망설임, 수줍음 등 평소 내 성격을 말하는 것 같다”라면서도 “하면 할수록 나 자신의 틀을 깰 수 있는 움직임을 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길서영 강사는 “현대무용이란 장르에 대해 사람들이 큰 관심이 없는데 현대무용의 장점적인 요소는 굉장히 광범위하고 많은 사람과 어울릴 수 있다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좋은 여러분과 함께 좋은 에너지를 느꼈으며 앞으로 현대무용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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