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타] 한석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운 좋게 만난 작품”

배우 한석규가 30년 만에 MBC에 돌아온다. 

 

10월 1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좇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한석규는 극 중 딸을 의심하는 아빠 장태수 역을 맡아 딸 하빈 역의 채원빈과 호흡을 맞춘다.

 

이친자는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 수상작이다. 한석규는 ‘서울의 달’ 이후 30년 만에 MBC 작품을 택했다. 26일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한석규는 “장태수는 프로파일러 장태수는 의심하는 인물이다.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마음을 갖고 행동한다. 이 인물의 비극은 의심의 초점을 자신의 가족에게까지 화살을 겨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장태수의 캐릭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대사로 “왜 거짓말해?”, “거짓말하지 마”를 꼽으며 “딸 하빈에게까지 그런 말을 한다”고 말해 의심의 화살이 어디까지 향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석규는 “이 작품은 가족의 소중함,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담고 있다. 꼭 해보고 싶었고 선보이고 싶었던 이야기를 운 좋게 만났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앞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어쩌면 내가 다 망쳤는지도 모르지’라는 카피가 의심으로 인해 딸, 가족과의 관계까지 비극으로 치닫게 된 장태수의 서사에 집중력을 높인다. 반면 부녀 포스터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심오한 캐릭터 포스터와 달리 태수와 하빈 부녀의 환한 미소가 담겨 있다. 

 

극 중 태수와 하빈은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며 보통의 부녀와는 다른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예고했다. 태수는 딸을 믿고 싶은 마음과 프로파일러로서 의심이 드는 마음 사이 흔들리며 괴로워한다. 하빈은 아빠가 보는 것이 진실이 맞는지, 의심을 확신할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지며 혼란을 더할 것으로 예고된다. 태수가 딸을 믿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가 극의 중요한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석규와 오연수의 만남도 기대 포인트다. 두 배우는 MBC 공채탤런트 선후배로 만나 MBC 드라마 ‘아들과 딸’(1993) 이후 31년 만에 재회했다.  오연수는 장태수의 전 아내이자 하빈의 엄마 윤지수로 분해 미스터리함을 더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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