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사격연맹 권현정 부회장, 장학기금 1000만원 쾌척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권현정 송암종합건설(주) 대표는 25일 대구광역시사격연맹(회장 김동후)에 대구지역 중고등학교 사격선수 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권 대표는 현재 대구시사격연맹 부회장으로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사격선수들이 거둔 뛰어난 성적을 보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결실을 이어가려면 중고등학생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연맹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훌륭한 성적을 기록한 우리나라 사격의 요람인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훈련 현실이 매우 열악한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던 중, 지난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상에 감명을 받고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지난 올림픽에서 대구 출신인 반효진(대구체고 2년) 선수가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면서 연맹 부회장으로서 깊은 감동과 보람, 책임감을 느꼈다.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견실한 중견기업을 경영하면서 평소 지역사회와 스포츠에 이바지할 기회를 찾던 권 대표는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맡아 있으면서, 우연한 기회에 대구사격연맹 부회장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 3년째 봉사중이다.

 

권 대표는 “대구의 중고 사격선수들 가운데 재능과 열정을 갖춘 선수들이 무척 많다”며 “조금만 이들을 보살피고 지원하면 제2의 반효진 선수가 많이 배출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동후 연맹 회장은 “권부회장의 이번 미담을 시작으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독지가들의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선수들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무척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광역시에는 총 8개 중고등학교에 사격부가 있으며 모두 103명의 선수들이 제2의 반효진을 꿈꾸며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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