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야구의 신이여, LG에게 오라···염경엽 감독 “PS 신은 우리에게”

사진=LG 제공

‘야구의 신이 있다면!’

 

야구의 신이 있다면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프로야구 LG는 24일 SSG와의 경기에서 14-5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했다. 순위에 대한 안도감과 아쉬움이 함께 밀려온다. 정규리그에서 야구의 신은 KIA(1위)와 삼성(2위)의 편이었다고 토로하면서도 포스트시즌(PS)에서는 LG의 편이 돼주길 바라본다. 염 감독은 “삼성전과 KIA전 때는 야구의 신이 (우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했다”며 “PS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야구의 신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끄덕였다.

 

긍정적인 기운이 있다면 더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을 터. LG는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일궜다.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PS를 준비한다. 염 감독도 선수들의 인터뷰 기사를 보며 개개인이 가진 긍정적인 마인드를 확인했다. “지난해 우승했던 경험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염 감독은 “당시 느꼈던 즐거움, 만족감, 성취감 이런 것들이 가을야구를 하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나는 한마디도 안 했다.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PS에 들어간다는 게 우리에게 큰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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