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배우 군단이 그리는 코미디 드라마 ‘개소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4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감독과 출연진들이 소감과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송옥숙, 박성웅, 연우와 김유진 감독이 참석했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이순재는 국민배우에서 갑질 배우로 전락한 이순재 역할을 맡고, 김용건은 이순재의 절친한 동생인 배우 김용건 역을 연기한다. 또 예수정은 드라마 작가 예수정 역을, 송옥숙은 분장 감독 송옥숙 역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박성웅이 이순재의 늦둥이 아들 이기동 역을 맡이 연기하고, 연우는 경찰견 소피를 키우는 지구대 순경 홍초원 역으로 등장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유진 감독은 “시니어 배우 5인방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이자 강점이다. 촬영하는 내내 이 부분을 부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집중했다”며 “다양한 에피소드 안에서 여러 강력 사건이 발생하는데 어르신들이 추리도 하고, 범인을 붙잡아 활약한다. 이분들도 활력 있고 역동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면 좋곘다는 생각으로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개소리’는 이순재의 오랜만 안방 나들이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순재는 “TV 드라마 출연이 뜸했는데, 개와 인간이 직접 소통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 흥미로웠다”며 “작가님이 상당히 추리력이 강한 작가였다. 한국의 애거사 크리스티가 되겠다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재 곁에는 김용건이 함께 한다. 김용건은 “예능에는 종종 출연해도 드라마는 안 한지 6~7년 된 것 같다”며 “개와 인간이 소통하는 게 흥미로웠고, 또 그 중심에 이순재 선배님이 계셨기에 잘 모시면서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작품에 임했다”고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순재는 “촬영을 6개월간 했는데, 시니어 배우들은 이미 베테랑이라 소통이 됐다. 충실한 연기로 앙상블이 됐다”며 “김용건과 저는 경쟁 심리가 있는 배우다. 그런 부분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말해 미소를 유발했다. 

 

시니어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일 ‘개소리’는 오는 25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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