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오대환 ‘정년이’ 특별출연, 묵직한 무게감

 

배우 이덕화와 오대환이 드라마 ‘정년이’에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특별출연 라인업에 배우 이덕화와 오대환의 합류를 알리며 두 배우의 극 중 스틸을 24일 공개했다.

 

이덕화는 특별출연임에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 속 이덕화는 눈발이 날리는 시린 겨울, 남루한 복색으로 추위에 떨고 있지만 흔들림 없는 눈빛에서 남다른 아우라를 자아낸다. 또 딸아이로 보이는 한 소녀와 시종일관 함께하며 눈길을 끈다. 딸아이를 앉혀 두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을 맞추는 모습에서는 따스하고 너그러운 부친의 사랑이 느껴진다. 그가 극 중 어떤 서사를 품고 있을지, 소녀의 정체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오대환은 감초 같은 활약을 짐작하게 한다. 오대환은 상인들과 행인들이 북적이는 어촌의 시장 한 가운데서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손에는 찻잔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주머니에 꽂고 시장통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시골 불량배 그 자체다. 김태리를 바라보며 기싸움을 벌이는 오대환의 모습은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덕화와 오대환은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호흡을 맞춘 정지인 감독과의 인연으로 정년이 첫 회에 특별 출연한다. 두 사람은 정 감독의 신작을 응원하기 위해 지방 촬영까지 한달음에 달려오며 빛나는 의리를 뽐냈다. 이덕화, 오대환의 지원사격으로 작품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서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오는 10월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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