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강다니엘 “공백기 동안 곪아가…새 소속사에 행복 느꼈다”(인터뷰②)

ARA 제공.

가수 강다니엘이 공백기 동안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23일 오후 6시 새 앨범 ‘액트’를 발표했다. (인터뷰①에 이어) 23일 취재진과 만난 강다니엘은 예년보다 훨씬 날렵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컴백 준비 때문이었을까. 감량에 관해 묻자 그는 “게임하느라 3개월 동안 집 밖을 안 나가니 13kg 정도 빠졌다”고 고백했다.

 

하루에 한 끼를 먹고, 운동도 안 하고 게임에 몰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 13kg 정도 빠져 자신도 놀랄 정도였다고. “62kg까지 빠져서 사진도 찍어놓았다는”고 특유의 눈웃음을 보이며 “(컴백을 준비하며) 오히려 살을 찌우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부침 끝에 탄생한 앨범이다.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 커넥트와의 대주주 A씨를 고소하며 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첫 월드투어 ‘퍼스트 퍼레이드’를 마치고 공백기를 가져 더 힘들었다고. 콘서트 이후의 공허함과는 달랐다. 그는 “이전에 살아왔던 방식이랑 비교가 되더라. 하필이면 가장 빛났던, 즐겼던 순간이 몇개월 전이었다”며 “다시 한국에 돌아왔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이 비참하더라”라고 돌아봤다.

 

새 앨범을 발매하며 여는 콘서트도 강다니엘과 플로디(FlowD, 공식 팬덤명)에게 의미있는 첫 만남의 장소를 다시 택했다.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 KANG DANIEL CONCERT [ACT]’를 연다. 

 

현재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에이라(ARA, Artistic Round Alliance)의 첫 아티스트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YG엔터, 빅히트, 커넥트 엔터 출신 디렉터가 설립한 회사다. 

 

기존 스태프들과 동행을 택했다. 강다니엘은 “함께 일해왔던 사람들이 바뀌지 않았다. 소속감도 그대로”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오게 됐고, 나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가수로 데뷔해 7년, 솔로 가수로 5년 차다.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던 그에게 이번 공백은 길었다. “시간은 계속 가는데 내 인생에서 일을 안 한 시절이 없더라. 생산적인 행동을 안 하다 보니까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가수 활동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자 경제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하며 일했다. 그런데 이제 하고 싶어도 구멍이 안 보이고 깜깜하다 보니 마음이 곪아갔다. 불안한데 해소 방법이 없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될 일이 아니라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때 손잡아 준 것이 기존에 호흡을 맞추던 스태프들이다. 최근 소규모로 팬과의 만남을 직접 준비한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흔쾌히 나서 커피 포장 등 세세한 부분까지 도움을 받았다. 그런 그들로 인해 행복감을 얻었다. ‘의리’와 ‘패밀리십’,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을 따라 지금의 소속사와 함께하게 됐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댄스팀 위댐보이즈도 에이라로 함께 옮겨왔다. 강다니엘은 “어쩌다 보니 내가 따라온 것 같다”고 웃으며 “나에게 가장 멋있어 보이는 분들이다. 배움에 쉼이 없다”고 칭찬하며 “이번에는 딱히 디렉션 준 적도 없고, 가사도 정확히 오픈 안 되어 있는데 연극 같은 요소를 넣어준 게 바타와 인규였다”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강다니엘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액트’는 새 출발의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 곡은 ‘Electric Shock’는 ‘전기 충격’이라는 의미처럼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곡으로 듣는 즐거움을 넘어 보는 재미도 선사한다.(인터뷰③에서 계속)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