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관광재단은 속초 아바이마을의 아마이들이 수산물을 손질하던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에서 9월 12일부터 10월 27일까지 도시예술 프로젝트 ‘시도, 도시의 깊이에 깊음을 더하는 순간’ 전시가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전시 ‘시도, 도시의 깊이에 깊음을 더하는 순간’은 2021년 원주, 2023년 속초에서 진행되었던 도시예술 프로젝트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예술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도시예술 행위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한 시도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도시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해온 어반마이너와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의 협업으로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4 지역전시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작년 개최됐던 ‘속 깊은 마을, 살펴보는 걸음’ 전시가 아바이마을 주민과 관광객의 호응에 힘입어 전시 연장이 된 이력이 있어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 참여작가는 총 11명으로 ▲‘탐구의 연속(구지은,송주형,정보아,정재엽,홍기원)’ ▲‘연결되는 경험(김영섭, 전누리, 황호빈)’ ▲‘예술로 쌓은 도시(김진아, 임용연, 전태극)’ 등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속초, 고성, 원주에 대한 도시 탐구를 기반으로 도시에 대한 이상향과 바람을 작품으로 담았다.

 

또한 전시와 함께 전시의 시작을 알린 ‘도시와 예술의 얽힘’ 포럼에서는 좌장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장), 도시정책 김승수(전북대학교 특임교수, (전)전주시장), 공공미술 김연주(문화공간 양 큐레이터), 문화연구 김선애(다정해도 대표), 예술실천 한석경(현대미술작가)의 발제와 토론을 통해 도시와 예술의 얽힘의 가치와 함께 성장하는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펼쳐졌다.

 

전시 기간 중에는 스터디 투어 ‘예술로 도시탐구’가 참여자 신청을 통해 진행되고 10월 26일에는 리서치와 창작에 대해 기획자와 예술가들의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병재 총괄기획자는 “속초 아바이마을 주민들에게 상징적인 공간인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에서 도시와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예술적 시도를 하게 되어 의미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내가 사는 도시의 이야기가 예술현장이 되는 자리에서 즐거운 관람을 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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