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취소’ 곽튜브, 방송·행사 활동 제동걸리나

‘이나은 옹호 논란’에 휘말린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의 활동에 빨간불이 떴다. 참여했던 공익광고가 비공개 처리되는가 하면 예정됐던 행사마저 취소됐다. 유튜브와 방송을 넘나들며 얻은 ‘성공한 인플루언서’라는 평가에 금이 가는 모습이다.

 

23일 부산국제트래블페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8일 14시 진행 예정이었던 ‘여행 유튜버와의 토크콘서트’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자세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곽튜브를 둘러싼 이슈로 누리꾼이 부산시에 넣은 민원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 누리꾼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곽튜브 여행 토크콘서트를 취소해달’고 요청한 민원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누리꾼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이탈리아 여행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곽튜브가 여행 토크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왕따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기 영상에서 이나은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대리용서’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두 차례 유튜브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논란은 쉽사리 식지 않고 있다.  

 

그가 출연한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 공익광고는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됐으며, 곽준빈은 MBN 예능프로그램 ‘전현무 계획 시즌2’ 첫 녹화에도 불참했다. 녹화 불참에 대해 방송사 측은 “컨디션 문제”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유튜브와 방송을 오가며 쌓은 인기가 무너지고 있다. 곽튜브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블스플랜’으로 지난달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SA)서 예능 남자 신인상을 받았으며, 현재 방영 중이거나 방송을 앞둔 고정 방송만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KBS 2TV ‘팝업상륙작전’, MBN ‘전현무기획’ 시즌2 등이 있다. ENA·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을 방송하기도 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