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환, 쇼핑하는 ♥이혜정에 “꼴 보기 싫어” 역정 내며 ‘잠적’ [TV핫스팟]

 

고민환이 아내 이혜정과 쇼핑 도중 잠적했다. 

 

22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0회에서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혼 숙려 여행’을 떠난 ‘결혼 46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여행 2일 차에 화기애애한 무드를 보이는가 싶더니, 사소한 문제로 다퉈 결국 고민환이 ‘잠적’해버리는 돌발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4%(유료방송가구 전국 2부 기준)를 기록해 두 부부에게 쏠린 안방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 

 

앞서 오키나와로 ‘이혼 숙려 여행’을 떠났던 이혜정-고민환은 10년 만에 떠난 둘만의 여행에서 어색한 동침(?)을 하며 첫째 날을 보냈던 터. 다음 날 아침, 고민환은 “아내를 위한 여행 코스를 준비했다”며 렌트카 운전대를 잡고 아내를 회심의 장소로 데려갔다. 그런데 운전 중 고민환은 차선을 한쪽으로 너무 붙이며 달리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에 이혜정은 “이것 봐! 내가 운전하지 말라고 했는데 기어코 하더니”라면서 버럭 화를 했다. 고민환도 “당신이 말을 많이 하니까”라고 받아쳤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얼음장이 된 가운데, 두 사람은 ‘소바 맛집’으로 향했다. 여기서 고민환은 “하루 30그릇만 파는 메뉴가 있대. 이 집의 대표 메뉴, 세 개 다 시켜”라고 모처럼 ‘플렉스’해 이혜정의 화를 누그러뜨렸다. 이어 “아까 (사고는 났지만) 당신이 안 다쳐서 다행이야”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 김용만은 “지금까지 고 박사님이 했던 말 중 가장 따뜻한 말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분이 풀린 이혜정은 소바를 맛있게 먹었다. 이후 ‘도자기 거리’로 향했다. 평소 그릇 모으기를 좋아하는 이혜정은 마을 입구부터 폭풍 쇼핑을 했고, 고민환은 “이제 그만 좀 사라”며 아내를 말렸다. 그럼에도 이혜정은 카트를 그릇으로 꽉꽉 채웠고, 다음 코스인 ‘마카시 시장’에서도 각종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계속 구입했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고민환은 아내에게 말도 없이 자리를 떴다. 뒤늦게 남편이 ‘잠적’한 것을 알게 된 이혜정은 “같이 여행 온 내가 잘못이지”라며 혀를 끌끌 찼으며, 고민환 역시 “꼴도 보기 싫다”고 역정을 내면서 시장 저편으로 사라졌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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