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닝’ 아이유 “드론·폭죽·플라잉 동시에 안 돼…안전상 이유”

가수 아이유가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 무대에 올랐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아이유의 앙코르콘 ‘더 위닝’이 드론으로 상암 하늘을 수놓았다.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유의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더 위닝)이 열렸다.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린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시작해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로스앤젤레스 등 약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는 앙코르 공연이다. 

 

화려한 폭죽과 드론쇼는 ‘더 위닝’의 백미였다. ‘라스트 판타지(Last Fantasy)’ 무대 후반부엔 하늘을 수놓은 ‘Last Fantasy’라는 알파벳의 ‘Last’가 ‘New’로 바뀌며 새로운 판타지를 예고했다. 7시를 그린 시계모양과 바다 위를 떠 있는 달과 수면의 움직임 등 셀 수 없이 많은 드론들이 모여 노래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아이유는 ‘쇼퍼’ 무대를 마친 후  “어제 공연을 본 분이라면 약간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출이 조금 다르다”고 고백했다. “어제 공연대로라면 이쯤에서 날아가는 것도 한 번 해야했다. 또 이 타이밍에 폭죽이 안 터지기도 했다”고 이날 무대 연출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는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었다. 아이유는 “공연 직전에 공지를 받았다”며 “태풍이 온다고도 하고, 어제 실제로 비가 조금 오기도 했다. 날씨와 안전상의 문제로 상의한 결과 드론과 폭죽과 플라잉을 함께 할 수가 없다고 했다”고 했다. “어제는 플라잉을 했는데, 이제는 다시 날 수 없다. 폭죽을 터뜨리는 순간 못 난다. 이제는 날 수가 없다”고 미리 선전포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아이유의 ‘더 위닝’은 앙코르 공연까지 대륙별로 18개 도시를 돌았다. 여성 뮤지션으로는 2022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 최초로 입성한 데 이어, 서울 월드컵경기장까지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 모두 입성하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