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오케스트라 내한’ 이어진다…클래식 선율 가득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빈체로 제공

 

유럽에서 건너온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19일 공연계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형 공연장에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런던 심포니

 

먼저 영국 대표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10월의 시작을 알린다.

 

1일 세종문화회관, 3일 롯데콘서트홀, 4일 경기광주 남한산성아트홀, 5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신임 상임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경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파파노 경의 6년 만 내한이자 런던 심포니와 함께하는 첫 아시아 투어다.

 

이번 공연에서 런던 심포니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연주한다.

 

◆라 페니체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연주단체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첫 내한 공연에 나선다. 4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콘서트 버전 무대를 꾸민 뒤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8일 인천아트센터, 9일 세종예술의전당,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클래식 공연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 등을 연주한다. 정명훈과 오랜 시간 합을 맞춘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정명훈·김선욱 협연의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빈체로 제공

 

◆빈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은 10월23, 25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지휘봉은 안드리스 넬손스가 잡는다. 거장 마리스 얀손스의 직계 제자로, 현재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3일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5일과 26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선보인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11월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조성진이 악단의 아시아 투어 단독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첫째 날 공연은 브람스의 작품으로 채운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에 이어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는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21일 공연은 시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베베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6개의 소품,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등을 연주한다.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은 지휘자 파보 예르비와 함께 오는 12월18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 무대를 펼친다.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이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인 임윤찬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사한다. 2부는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가 장식,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의 섬세한 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외에도 인천아트센터(12월17일), 대전예술의전당(12월21일)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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