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률 10%대…“개선책 필요”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모습. 유니버설발레단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19세 청년(2005년생)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료를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도입했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사용률이 14.2%에 그쳤다고 밝혔다.

 

148억원 상당의 관람 포인트를 11만3000여명에게 지급했으나 그중 21억여원만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18.3%, 경기 17.4%, 세종 15.7%, 대전 15.4% 순으로 분석됐다. 이용률 최하위는 제주로 9.1%를 기록했다. 이외 경북(9.5%), 부산(9.6%), 전남(9.6%) 등도 한 자릿수 이용률에 그쳤다.

 

조 의원은 청년층의 관람 선호도가 높은 영화나 대중음악 콘서트 등에서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화예술패스는 연극, 클래식, 오페라, 국악 공연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조 의원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영화나 대중음악 공연을 볼 수 없게 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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