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돌아왔어요”…삼성 김영웅, 데뷔 첫 그랜드슬램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그랜드슬램으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김영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달 29일 퓨처스(2군)로 내려간 지 약 17일 만이었다. 당시 오른쪽 어깨 극하근 염증으로 통증이 있었다. 바로 선발 엔트리에 포함되진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적응이 필요할 것 같아, 일단 뒤에서 대기하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6회 초였다.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영웅은 대타로 나섰다.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서 4구째를 노렸다. 127㎞짜리 포크볼이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6호. 비거리는 115m였다. 

 

데뷔 후 첫 풀타임. 드라마틱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기 수에서부터 모든 타격 지표가 커리어 하이다. 김영웅이 1군서 만루 홈런을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38호이자 통산 1084호. 대타로는 시즌 21호이자 통산 1053호다. 대타 만루런은 시즌 1호, 통산 60번째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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