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토론토 영화제 사로잡아…Q&A 질문 쏟아져

이언희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배우 김고은, 노상현이 캐나다 토론도 로열 알렉산드라 극장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후 Q&A를 진행하고 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공식 상영 후 진행된 이언희 감독, 김고은, 노상현과 함께하는 Q&A를 성황리에 마쳤다. 

 

15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함께하는 Q&A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박상영 작가의 2019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13일(현지시간) 로열 알렉산드라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최초 공개됐다. 1100석이 넘는 객석을 가득 채운 열기가 영화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후 13, 14일 양일간 진행된 Q&A 시간에는 이언희 감독, 김고은, 노상현이 참석해 글로벌 영화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관객들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와 원작 소설과의 차이 등 다양한 질문을 내놓았다. 

 

김고은은 “인물 자체가 내면을 파고들다 보면 굉장히 연약한 모습도 많고 상처도 있다.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재희가 취하는 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갔던 것 같다. 내가 한번 잘 표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재희 역을 맡게된 계기를 밝혔다. 

 

노상현은 “흥수가 가지고 있는 결핍이 재희를 만나서 어떻게 용기를 가지고 이겨나갈 수 있게 되는지를 담은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시나리오도 솔직하고 담백하고 매력 있게 쓰여 있어서 끌렸다”고 말했다.

 

원작과의 차이에 대해선 이 감독이 “원작 소설과 달리 재희와 흥수가 서로를 바라보면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균형있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1일 극장 개봉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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