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복귀전 바라보는 사령탑의 시선 “좋아보이더라”

사진=KT위즈 제공

“좋아 보이더라고요.”

 

‘신인왕’에 빛나는 오른손 투수 소형준이 돌아왔다. 12일 수원 NC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5월 10일 수원 NC전 이후 무려 491일 만에 오른 1군 마운드였다.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1개였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까지 찍혔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이 좋아 보이더라”고 운을 뗀 이강철 KT 감독은 “힘을 빼고 던지라고 했음에도 구속이 143~144㎞ 정도 나오더라. 조금만 더 던지면 145~146㎞까지 올라갈 듯”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기/야구/현장기사/서 “제구력은 여전하더라.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PS)에 오른다면 중간에서 쓸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형준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 26경기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마크, 신인왕에 올랐다. 2022시즌에도 두 자릿수 승수(13승)를 올리며 포효했다. 다만, 계속되는 팔꿈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지난해 5월 수술대에 올랐다.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물음표가 커지기도 했다.

 

소형준이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KT는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3일 기준 67승2무65패로 4위에 올라 있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차근차근 올라왔다. 포스트시즌(PS)이 머지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에 대해 “당분간은 1이닝 정도를 맡길 생각이다. 몸 상태를 보며 조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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