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종목’ 韓펜싱, 12일 파리 대표팀 포상금 수여식… 총 5억7000만원 전달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파리를 빛낸 영웅들, 밝게 웃었다.

 

대한펜싱협회는 “12일 서울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2024 파리올림픽 포상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남자 사브르 종목 개인, 단체 2관왕을 획득한 오상욱을 비롯해, 그와 함께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구본길, 도경동, 박상원 그리고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 선수 등이 모두 자리를 빛냈다.

 

대한펜싱협회 최신원 회장은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 개인, 단체 2관왕인 오상욱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사브르 종목에 총 3억5000만원, 여자 사브르 종목에 1억원 그리고 그 밖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나머지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남자 에페 종목 선수들과 지원 스텝, 사무처에도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총 5억7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대한펜싱협회 최신원 회장이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에게 포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펜싱 대표팀은 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배려, 무한한 지원에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선물로 펜싱 선수단 전원 사인을 담은 투구 마스크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면서 준비 기간이 짧았고, 우리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위한 기간도 부족했다. 하지만 대한펜싱협회와 SK텔레콤은 한국 대표팀의 최상 경기력을 위해 종목마다 1명씩 보조 코치를 선임하고 국내 최고의 실업팀과 대학 선수들을 초청하여 합동 훈련을 진행하는 등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외에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파견 시 종목별 보조코치와 의무트레이너 인원 추가 파견 및 기간 확대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국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략, 전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의 협조로 대표선수들의 펜싱 전문 체력 향상 등 훈련 강화와 컨디션 유지에도 힘썼다. 특히 최 회장은 파리 올림픽 경기장 현장에 매일 참석하여 열띤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오상욱과 새끼손가락 금메달 약속 등 선수들과의 직접적인 스킨십을 통해 현장 격려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펜싱협회 최신원 회장이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로부터 특별 기념품을 전달 받고 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그 결과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오상욱은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획득과 펜싱 종목 사상 최초 개인전, 단체전 2관왕 달성, 남자 사브르 종목에서 사상 최초 3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사브르 종목도 세계랭킹 1위인 홈팀 프랑스를 꺾고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한국펜싱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최신원 회장과 SK텔레콤은 “이번 파리올림픽의 성적을 바탕으로 2026 아이치 ·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에서 더 높은 성과를 거두어 세계 최고의 한국펜싱을 위해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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