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가 프로야구 시구에 이어 뮤지컬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안세하의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쇼노트 측은 “‘다이스퀴스’로 출연 중인 안세하의 최근 이슈 관련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소속사와 상호 협의를 통해 아래와 같이 안세하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 관객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 24일 오후 7시30분 공연에는 안세하 대신 정문성이 무대에 오르고, 27일 오후 7시30분에는 정상훈이 무대에 선다. 13일 오후 6시까지 취소·환불은 수수료없이 가능하다.
뮤지컬에 앞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 전 시구도 취소됐다. 11일 NC다이노스 측은 “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에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며 시구 취소 소식을 알렸다.
안세하의 학폭 관련 진실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중학생 시절 안세하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동창이었다는 다른 인물들도 이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최초 논란 당시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고, 이후로도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 경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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