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학폭 의혹 일파만파…동창생 추가 폭로에 진실공방 번져

안세하의 학폭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정면으로 맞부딪치고 있다. 최초 폭로자와 안세하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세하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오히려 의혹을 입증한다는 증인이 추가적으로 나오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안세하의 과거를 폭로한다”며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을 달며 학폭 진위 여부에 관심을 나타냈다. 10일 소속사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고 11일에는 추가 폭로까지 다시 등장했다.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으로 보이는 A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안세하(본명 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과거 학폭 행위를 폭로했다. A씨는 안세하와 일진 무리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교 급탕실에서 안세하가 주도하는 일진 무리들에게 이유없는 집단 구타를 당하고 안세하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배를 쿡쿡 찔러 공포스러웠다. 일진 무리가 격투기 링처럼 나를 둘러싸고 안세하가 말도 안 되는 싸움의 규칙까지 정해줬다. 내가 상대를 때리려고 하거나 잡으면 안세하와 일진은 바로 뜯어말렸고 내가 맞으면 싸움은 진행됐다”고 폭로했다.

 

소속사가 이를 부정하자 이번에는 현직 교사라고 주장하는 B씨가 증인으로 나섰다. B씨는 A씨의 폭로글에 댓글로 “작성자가 적은 글은 모두 사실이다. A씨를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며 “안세하 무리가 급탕실에서 A씨를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보복이 두려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세하 소속사가 법적 공방을 벌인다면 A씨의 편에서 증언을 해주겠다”고 지지했다.

 

같은 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댓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글쓴이 맨 뒤에 앉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울면서 엎드려있던 모습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도움이 필요하면 어떤 식으로든 도와주겠다”, “안세하를 비롯한 무리들이 인근 창원남중 일진들과도 연계돼 있었다. 규모가 컸다. 어린 나이에 그런 폭력을 혼자 감내하게 해서 미안하고 존경한다”, “안세하가 정말 나쁜 사람인 건 확실하다. 같은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 정도의 사람이었다” 등의 글을 남겼다.

 

최초 폭로자인 A씨는 이후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나의 고등학교 동창이 내 전화번호를 묻는다고 하더라. 많이 찔리니까 나인 줄 알고 찾을 것”이라며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추가 입장을 내놔 의혹을 더욱 키웠다. 소속사는 여전히 “사실 무근”이라는 강경한 입장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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