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원맨쇼’ 손흥민의 다짐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황희찬이 골을 넣은 후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모든 골에 기여한 뒤 ‘최고의 경기’를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브스 경기장에서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황희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손흥민의 득점,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겼다. 팔레스타인전 0-0 무승부의 아쉬움을 씻어내렸다. 손흥민은 1골·2도움을 기록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이다.

 

-결승골을 넣은 소감

선수들이 정말 더운 날씨에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후반전에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면서 득점으로 연결하는 장면들이 좋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내가 골을 넣었지만, 팀원들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좋았다. 누가 골을 넣었느냐보다 승점 3점을 챙기는 게 중요한데,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서 너무나도 기쁘다.

 

-원정 경기 승리를 평가한다면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이런 것들이 홈 경기장에서 계속 개선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승리는 항상 너무나도 좋은 것 같다. 승리를 위해서 항상 많은 노력을 하지만, 승리를 하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선수들이 하나로 만들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아직까지 8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매 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또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남은 경기 각오

-많은 아시아 팀들이 발전하는 거에 있어서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참 뿌듯하다. 이런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그런데도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종 예선은 홈, 어웨이 상관없이 정말 매 경기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가지고 있는 기량을 100% 뽑아낸다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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