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50년 만에 ‘고졸’ 됐다…검정고시 합격

가수 인순이가 검정고시에 합격에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일 인순이는 자신의 SNS에 “달라진것 찾기”라고 적으며 ‘청산중학교 졸업’에서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로 변경된 학력란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인순이 #다른그림찾기 #달라진것찾기 #용기”라며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중학교 졸업 후 50년 만에 바쁜 일정 중에서도 고등학교 학력을 얻어낸 인순이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인순이는 9년째 다문화 학교를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정체성 혼란과 부모님에 대한 원망으로 사춘기를 오래 겪었다”며 핛창시절의 상처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 같은 아이들이 사춘기를 빨리 털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몇 명을 데리고 있었는데, 점차 인원이 늘어나면서 학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순이는 “엄마 아빠는 모르는, 태어나면서부터 풀리지 않는 엉킨 실타래가 있다”며 “어린 시절 버스에서 나의 외모에 관한 시비가 붙었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내가 나를 인정하고, 도망가지 않고 멋있게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가수가 됐다”는 가수 데뷔 계기를 밝혀 모두를 감동케 했다는 후문.

 

한편, 인순이는 지난해 ‘골든걸스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을 시작으로 성남, 고양 등 전국 각지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후 그는 지난 3월 첫 그림책 ‘안녕, 해나’와 ‘어떤 여행’을 발표하기도 했다. ‘안녕, 해나’와 ‘어떤 여행’은 독자 모두가 자신이 누구인지 찾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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