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박신자컵은 일본 팀의 무대가 됐다

사진=WKBL 제공

일본의 벽은 높았다.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은 일본 팀들 간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준결승에 올랐던 WKBL 소속팀 하나은행과 BNK가 나란히 탈락한 까닭이다. 하나은행은 7일 충남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토요타 안텔롭스(일본)와의 4강서 53-75로 완패했다. 이어 BNK는 후지쯔 레드 웨이브에게 70-82로 고개를 숙였다.

 

하나은행은 박신자컵 최다 우승(3회)에 빛나는 팀이다. 아쉽게도 ‘디펜딩 챔피언’ 토요타에게 발목이 잡혔다. 3점슛 성공률(20%-36.7%), 리바운드(34개-40개) 등 외곽과 높이에서 모두 밀렸다. 김정은(14점), 양인영(12점), 진안(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까지 닿지 못했다.

 

사진=WKBL 제공

 

BNK는 이번 대회서 반전을 꾀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지만 조별리그서 토요타를 꺾는 이변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W리그 통합우승에 빛나는 후지쯔는 넘어서지 못했다. 김소니아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토요타와 후지쯔의 만남으로 결정된 박신자컵 결승전은 오는 8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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