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 딥페이크 칼 빼들었다 “명백한 범죄”

(여자)아이들을 비롯한 아티스트 딥페이크 영상이 확산되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3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 제작물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식입장을 통해 알렸다. 이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앞서 JYP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딥페이크 범죄와의 전쟁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바 있다. JYP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가수 권은비도 최근 자신의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합성물을 유포한 이들을 형사 고소했다. 소속사는 “권은비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도 지난 6월 “아티스트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사진을 유포·판매하는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소속사는 일부 가해자들이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 세계에 확산된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에 국내 연예인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가 지난해 7~8월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9만5000여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딥페이크 음란물 등장인물 중 절반 이상인 53%가 한국인이다. 최다 표적이 된 상위 10명 모두 가수 또는 여배우였는데 이중 8명이 한국인 가수였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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