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고개든 비판의 목소리...손흥민이 짊어진 부담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시 비판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2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EPL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2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고군분투했다. 이날 손흥민은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토트넘이 많은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와 기존 공격수인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손흥민이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24일 에버턴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손흥민은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했다. 터치 47회, 패스 성공률 94%, 키패스(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패스) 3회를 기록했다. 슈팅은 한 개뿐이었으나 그만큼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수단 중에 최고 평점이다.

 

영국 매체들은 또다시 이해할 수 없는 냉혹한 평가를 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전반전에는 왼쪽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몇 차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넣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중앙 공격수로서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동료들과는 별개로 손흥민에게는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시즌 벌써 두 번째다. 지난달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 경기 후 손흥민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365로부터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의 커리어는 더는 상승 공선을 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에 굉장한 선수였지만 이제는 과거의 일이다. 방출 명단에 포함해야 할 때”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하기도 했다. 비판 직후 경기인 에버턴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비판을 잠재웠다.

 

위기에 늘 강했던 손흥민이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토트넘 공격의 중심이 손흥민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상대도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견제한다. 그때마다 손흥민은 동료들의 찬스를 봐준다. 자신에게 몰린 수비를 이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다. 하지만 동료들이 응답해주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의 부담감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소화해야 한다. 손흥민이 짊어진 부담을 동료들이 나눠야 우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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