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식사에서 토속적인 한 끼까지…다양한 미식 소개

전세계 레스토랑 가이드 '트립.고메'

현지풍미·럭셔리·뷰맛집·명물 디저트
여행객 중심 4가지 테마 구성 '눈길'
서비스 품질·리뷰 등 고려 순위 선정
유럽·동남아·홍콩 등 예약 서비스 제공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맛있는 음식’이다. 현지의 문화가 깃든 특산품과 로컬푸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와 함께 ‘미식’을 즐길 수 있는 현지 고급 레스토랑이 여행의 데스티네이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 여행객들은 이제 각 나라에서 미슐랭가이드, 월드 베스트 50 등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곳을 찾는다.

실제 IMARC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미식·요리 관광 시장 규모는 2023년 9464억 달러를 기록했다. 2032년까지 3조5151억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15.7%의 성장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화 탐험과 진정한 경험에 대한 욕구,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증가, 지속 가능한 식사 경험 제공이 이러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조사기관 측 설명이다.

써니 순 트립닷컴 부사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해 트립닷컴 및 싱가포르 관광 관계자들이 최근 싱가포르 마린베이 샌즈에서 열린 ‘트립.고메’ 론칭쇼에서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트립.고메’는 트립닷컴 그룹이 만든 원스톱 음식 가이드다. 트립닷컴 제공

◆아시아 최고의 셰프들, 마린베이 샌즈에 모였다

미식 전문가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미식 새내기’들에게는 현지에서 고급 식당을 추려내는 것 자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글로벌 원스톱 여행 서비스 기업 트립닷컴 그룹이 원스톱 음식 가이드 ‘트립.고메(Trip.Gourmet)’를 선보여 이런 고민을 해소하고 더 풍부한 미식 여행을 돕는다.

트립닷컴 그룹은 지난달 23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앤컨벤션 센터에서 원스톱 음식 가이드 트립.고메의 글로벌 론칭을 알렸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트립.고메는 세계 각지의 레스토랑을 4개의 테마에 따라 소개하는 미식 가이드”라며 “관광객들은 여행지의 숙소·명소 등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트립 베스트’와 통합된 트립.고메를 활용해 트립닷컴 앱 하나만으로도 여행 일정은 물론 여행 중 방문할 맛집까지 동시에 계획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트립닷컴은 이날 트립 베스트 선정 최고의 고메 레스토랑도 발표했다. 최고의 셰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시아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오데트(Odette)’의 여 성 시용(Yeo Sheng Xiong) 셰프,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의 차도영 책임주방장과 윤준식 서울신라호텔 총주방장을 비롯해 롯데호텔 서울의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인도네시아 발리의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의 쿠부, 싱가포르 리츠칼튼의 써머 파빌리온 등의 셰프들과 관계자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트립.고메 이용화면.

◆트립 고메, ‘미식 새내기’ 선택 돕는 큐레이션

트립.고메에 등재된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도시 및 지역과 1만개 이상의 레스토랑은 각각 현지 풍미, 럭셔리, 뷰 맛집, 명물 디저트까지 총 네 개로 분류된다. 럭셔리 레스토랑은 다시 블랙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등급으로 세분화했다.

트립.고메는 철저히 여행객을 중심에 두고 설계됐다. 우선 랭킹 기준이 음식에만 맞추지 않고 서비스의 품질과 인기도는 물론 방문객의 식당 선호도, 리뷰, 소비자의 여행 테마, 관광 목적지의 인기도까지 고려해 순위를 선정한다.

이뿐 아니라 각 국가의 수도나 유명 도시 외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의 레스토랑도 소개한다. 현재 트립.고메는 현지의 식당 예약 플랫폼과 협력해 유럽, 동남아, 홍콩, 마카오, 대만, 북미, 일본 등에서 손쉬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추후 한국에서도 예약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행 트렌드에 따라 고급 호텔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큰 비중을 둔 것도 트립.고메의 차별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관계자는 “트립.고메에 등재된 레스토랑 중 41%는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이라며 “최근 들어 관광객 사이에서 고급 식당 선호도가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수상자로 참여한 윤준식 서울신라호텔 총주방장은 “글로벌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트립닷컴을 통해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 여행자들이 긍정적인 리뷰와 관심을 주신 만큼 보다 한식의 멋과 맛을 알려 한국이 미식 관광에서도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트립닷컴 이용객, 60%가 음식 콘텐츠 검색

이처럼 트립닷컴 그룹이 여행의 미식 경험에 큰 관심을 쏟는 것은 요리와 음식 관련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립닷컴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트립닷컴 전체 이용자의 60%가 음식 관련 콘텐츠를 검색했다. 또 올해 상반기 트립닷컴 플랫폼에서 음식 관련 콘텐츠를 검색한 이용자는 전년 동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었다.

트립닷컴은 늘어나는 음식 관련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관련, 트립.고메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여행지에서 현지 음식의 독특한 맛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로써 소비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레스토랑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다.

써니 순(Sunny Sun)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은 “더 많은 여행객들이 음식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세상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풍요롭고 흥미진진한 일”이라며 “트립.고메를 통해 소비자들은 고급스러운 식사에서부터 현지의 토속적인 한 끼까지 다양한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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