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 국내 주식펀드, 엔비디아發 실망에 한 주간 2.26%↓

해외주식형펀드, 한주간 1.25% 하락

국내 주식형펀드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한 주간 2% 넘게 하락했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달 30일 오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26% 하락했다.

 

한 주간 주식형 펀드의 일반주식형 펀드는 -2.53%, 중소형주식형 -2.21%, 배당주식형 펀드는 -1.29%, K200인덱스 펀드는 -2.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한 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결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보여줬으나 매출 성장률이 떨어졌고, 3분기 전망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엔비디아의 시간외 주가 하락 여파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68%의 하락세를, 코스닥 지수는 -2.25%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 가스업(5.59%), 의약품업(1.66%), 유통업(1.63%)이 강세를 보였으며 전기 전자업(-4.24%), 음식료품업(-4.29%), 의료정밀업(-9.53%)은 약세를 나타냈다. 

 

25년 국고채 발행량 큰 폭 증가 발표…국채 금리↑

 

국내 채권금리는 한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정부의 2025년 예산안에서 국고채 발행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발표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채권 시장 내의 공급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 속에 장기물 위주로 금리의 상승 폭은 확대됐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1.00bp 상승한 3.055%, 3년물금리는 2.20bp 상승한 2.939%, 5년물 금리는 4.50bp 상승한 2.997%, 10년물금리는 6.70bp 상승한 3.072%로 마감했다.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9%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의 일반채권 펀드는 -0.19%, 초단기채권 펀드는 0.06%, 중기채권 펀드는 -0.36%, 우량채권 펀드는 -0.6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 금리 인하 시사에 글로벌 증시 상승

 

글로벌 한 주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주 후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의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NIKKEI 225는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EURO STOXX 50은 독일 및 스페인의 물가가 둔화에 9월 ECB 금리 인하 기대에 오름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UBS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근거로 중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달 30일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25% 하락했다. 소유형과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 펀드가 1.91%로 가장 높은수익률을 보였다. 

 

대유형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 -1.00%, 해외채권혼합형 -0.38%, 해외부동산형 0.47%, 커머더티형 0.15%, 해외채권형 -0.49%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외 자금 동향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5621억원 증가한 284조677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883억원 감소한 308조5481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5억원 감소한 18조2076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5263억원 감소한 22조180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설정액은 2144억원 증가한 30조6939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828억원 증가한 32조1243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억원 감소한 9619억원으로 집계됐고, MMF 펀드의 설정액은 1조1362억원 증가한 144조3024억원으로 집계됐다.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727억원 증가한 73조28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0억원 증가한 19조238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735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9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87억원 증가했다.

 

소유형별로는 북미주식 펀드의 설정액이 113억원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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