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민윤기)가 음주적발 17일 만인 지난 23일 첫 소환조사를 받으러 경찰에 출석한 뒤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슈가는 이날 오후 7시44분쯤 검은색 차를 타고 검은색 정장에 흰 티, 검은색 구두 차림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들어섰다.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소환조사에 임한 슈가는 조사에 앞서 슈가는 고개를 한 번 숙인 뒤 “일단 굉장히 죄송하다.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정말 큰 실망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3시간 후인 오후 11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슈가는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슈가는 추가로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슈가는 이번 조사에서 혐의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향후 경찰은 슈가가 음주운전 경위와 음주량,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적발됐다. 경찰은 다음날(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슈가를 입건했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였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슈가는 2023년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2025년 6월 소집 해제될 예정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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