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파친코2’ 이민호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역사적 큰 의미”

배우 이민호, 김민하, 윤여정, 김성규, 정은채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애플TV+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친코’가 시즌2로 돌아온다.

 

23일 애플TV+ '파친코2'는 공개를 앞두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 김성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주목받지 못했던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연대기를 그린 작품. 1915년 부산 영도부터 1989년 화려한 뉴욕과 일본까지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냈다. 시즌 1에 이어 2에서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총 3개 국어로 제작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한다.

 

이번 시즌은 수 휴가 각본 및 총괄 제작을 맡았으며, 미디어 레즈의 마이클 엘렌버그 및 린지 스프링어, 블루 마블 픽쳐스의 테레사 강이 프로듀서를 참여했다. 연출은 리안 웰햄, 진준림, 이상일 감독이 맡았다. 출연진으는 이민호, 김민하, 안나 사웨이, 윤여정, 진하, 정은채, 아라이 소지, 한준우, 김성규가 열연한다.  

 

시즌 1으로부터 7년이 지난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선자(김민하)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선자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웹드라마다. 2024.08.23. jini@newsis.com

이날 늙은 선자 역의 윤여정은 “일본말을 많이 해야해서 그게 좀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한수 역을 맡은 이민호는 “시즌 1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라면, 시즌2는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면에서 한수는 욕망과 더 많은 것들을 가지려는 인간상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젊은 선자 역으로 평단에서 호평을 받은 김민하는 이번엔 두 아이의 엄마로 돌아왔다. “시즌 1에서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어떻게하면 그 세월을 녹여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했다”며 “시즌1에서보단 모성애와 가족 구성원들과 관계성을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김성규는 김창호 역을 맡았다. “오디션을 보는 과정에서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과는 다른 결이었다. 그래서 합류하게 됐을 때 굉장히 놀랐고, 혼자 조용히 기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민호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pple TV+ 웹드라마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친코' 시즌2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웹드라마다. 2024.08.2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민하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pple TV+ 웹드라마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친코' 시즌2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웹드라마다. 2024.08.23. jini@newsis.com

 

특히 ‘파친코’ 시리즈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알린 작품. 출연 배우들은 남다른 소회도 있을터. 윤여정은 “(선자가) 못 배웠지만, 천박하지 않고 정신을 중요시해서 좋았다. 역사의 뒷얘기를 실제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면서도 촬영하는 동안 많이 듣고 배웠다”고 전했다. 

 

이민호 역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이야기를 큰 시장에서 관심을 가져준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역사적 소명이라기보다는 조상의 희생과 역사적인 순간, 사건들, 소외받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긴다는 것 자체로도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여정과 이민호는 시즌1에서는 명성만큼 분량이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윤여정은 “저는 간단한 사람이다. 출연 제안이 왔을 때 74세였다. 선자와 같은 나이다. 내가 그 시대를 살아왔다”며 “우리 같은 나이는 역할이 작을수록, 촬영 횟수가 적을수록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호는 “한국 작품에서는 ‘쓰랑꾼(쓰레기+사랑꾼)’, ‘해바레기(해바라기+쓰레기)’ 이런 모습을 딱히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앞으로 나올 작품도 그렇지만 ,분량보다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라면 출연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민호는 시즌2에서 분량이 훨씬 많아진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정은채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pple TV+ 웹드라마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친코' 시즌2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웹드라마다. 2024.08.2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성규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pple TV+ 웹드라마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친코' 시즌2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웹드라마다. 2024.08.23. jini@newsis.com

시즌2에서는 구한수 역의 이민호와 젊은 선자 역의 김민하의 부성애, 모성애는 물론 멜로 라인도 돋보일 예정이다. 이민호는 "거의 모든 인물들이 사랑을 한다. 시대적 배경과 독특한 관계성이 때문이지,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랑이는 거이 얼만큼 중요한지, 또 얼마만큼 좋은 에너지, 원동력이 되는지에 대해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시즌 3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민하는 "저도 바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개 전부터 해외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파친코’의 시즌2는 총 8편이며, 오늘(23일) 첫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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