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란케 영입 효과 나타난다...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아닌 왼쪽 윙으로 출격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시 왼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모든 팀이 전력보강에 열을 올리는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의 눈은 최전방 공격수를 향해 있었다. 기존 팀의 공격수인 히샤를리송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도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EPL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클럽을 달성했다. 하지만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으로 나섰을 때 위력이 배가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토트넘은 과감한 투자를 선택했다.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958억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74억원)를 더해 총 6500만 파운드(약 1132억원)에 본머스(잉글랜드)로부터 도미닉 솔란케를 데려왔다. 첼시(잉글랜드) 유스(유소년) 출신인 솔란케는 비테세(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본머스를 거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시즌 17골을 터뜨리면서 공격수로서 가치를 끌어올렸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손흥민과 함께 새로운 ‘손-케’ 듀오를 결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계약에 있어 내 역할은 작다. 난 그저 결정할 뿐”이라면서 “도미닉 솔란케는 우리가 첫 번째로 원한 선수였다. 그는 우리를 상대로 잘했다. 움직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그는 “우리가 압박을 좋아하는 것은 더는 비밀이 아니다. 그는 훌륭한 워크에식을 가졌고 골을 넣을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는 것이 그의 능력이다. 우리는 그와 잘 맞는다. 한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큰 일이다. 개인의 동기부여와 함께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바라봤다.

 

솔란케 영입 효과로 손흥민은 본래 포지션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손흥민 본인과 팀이 편안함을 느끼는 왼쪽 윙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별명)가 시즌 내내 스트라이커로 나서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손흥민이 왼쪽에서 넓게 플레이할 때 팀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팀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롭다. 도미닉 솔란케가 합류해 공격진이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가운데)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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