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음주운전 사과 후…‘최강야구’ 측 “분량 최대한 편집”

야구선수 장원삼이 음주운전 사과문을 게재한 후 그가 출연중인 JTBC ‘최강야구’ 측에서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19일 ‘최강야구’ 측에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장원삼의 자진 하차 소식을 전하며 “장원삼 선수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이어 “이에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장원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음주운전 접촉사고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사로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면서 “사고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들, 협찬사, 광고주까지 내 잘못으로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장원삼이 창원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은 16일 밤이다. 해당 자리엔 차를 가져가지 않았다. 1차 고깃집, 2차 해장국집을 거쳤다. 이후 편의점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을 더한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도착 시간은 이튿날 새벽 3시 30분이 넘은 시각이었다. 한숨 자고 일어난 장원삼은 미팅을 위해 낮 12시쯤 차를 가지고 나왔다.

 

장원삼은 “숙취 잔여가 남아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다”며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반성했다. 그는 “(최강야구는)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다. PD와 감독님께 직접 상황을 설명한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원삼은 KBO리그를 수놓았던 대표적인 왼손 투수 중 한 명이다. 2006년 현대에 입단했다. 이후 삼성, LG, 롯데 등의 유니폼을 입었다. 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멤버로 뛰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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