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G 모두 패배...이장관 감독, “전남다운 모습 안 나왔다”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비를 넘지 못했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는 1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2연패에 빠진 전남은 12승 6무 7패(승점 42)로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수원(승점 40)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경기 후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준비했던 부분이 잘 안 됐다. 감독으로서 전술적인 접근이 아쉬웠다. 전반에 안정을 취하면서 경기 운영하려고 했는데 실점하면서 흔들렸다. 감독으로서 전남다운 모습이 처음부터 나왔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전술적으로 전후반이 바뀌었어야 했다. 전반에 안정을 취했던 부분이 오히려 독이 됐다. 저의 패착이었다. 선수들은 잘 따라줬다. 후반에는 우리의 페이스를 찾았다. 하지만 센터백 부상으로 교체해야 했다. 센터백 부상이 가장 시급한 부분”이라면서 “알리쿨로프는 좋지 않은 것 같다. 검사를 해봐야 한다. 현재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다. 문제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전반에 하남을 공략하는 롱볼 전략을 주로 펼쳤다. 하지만 이 감독이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다.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다. 전남다움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그런 부분이다. 발밑으로 했을 수도 있는데 안일하게 했던 것 같다. 화가 나지만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전남이지만 수원의 맹추격을 받게 됐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저희가 2위까지 가는 것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2위로 두세 달 유지하면서 주위에서 더 좋은 부분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팀이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만족하고 있다. 잘 따라주고 있다. 11경기 무패 했을 때보다 지금 이 어려운 시기가 더 중요하다.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독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용인=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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