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1순위 경기력 나온다...수원 삼성, 11G 무패 행진 달리며 3위 도약

수원 삼성 김지호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승세가 이어진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1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11경기 무패(5승 6무) 행진을 이어간 수원은 11승 7무 7패(승점 40)로 3위로 뛰어올랐다.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2)를 승점 2 차이로 따라잡았다.

 

이날 맞대결은 후반기에 접어든 K리그2 승격 경쟁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수원은 변 감독 체제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남은 뜨거운 여름을 보내며 2위로 선두 FC안양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경기 전부터 승리 의지가 대단했다. 변 감독은 안양과 전남을 연이어 만나는 일정에 대해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면 즐겁게, 가볍게 넘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도 “관심을 많이 받는 수원과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가치를 증명했으면 한다”고 힘을 실었다.

 

경기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은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수원은 외국인 선수 마일랏의 K리그 첫 득점에 힘입어 흐름을 이어갔다. 에이스 발디비아를 벤치에서 출발시킨 전남은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발디비아는 흐름을 바꿨다. 후반 19분 하남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수원 삼성 마일랏(뒤쪽)이 득점 후 뮬리치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도권을 내줄 위기였으나 수원의 역습이 빛났다. 배서준이 전남 수비의 견제를 뚫고 골키퍼와 2대1 찬스를 만들었다. 옆에서 함께 뛰던 김지호에게 여유 있게 패스를 건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용인=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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