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승격 전쟁...“넘어야 할 산이라면 가볍게 넘는다” 변성환 vs 이장관, “수원 반드시 잡는다”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경전이 치열하다.

 

수원 삼성은 1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10승 7무 7패(승점 37)로 5위, 전남은 12승 6무 6패(승점 42)로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점점 달라지고 있다. 변 감독 체제에서 10경기 무패 행진(4승 6무)을 이어간다. 무승부가 많긴 하지만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12일에는 선두 FC안양까지 꺾으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어 2위 전남을 연속해서 만난다. 변 감독은 “산 넘어 산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기분 좋게, 가볍게 넘어주는 게 맞다고 본다. 잘 준비한 만큼 가볍게 넘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점점 수원의 경기력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그는 “한 12경기 남았다. 전남전뿐만 아니라 8월에 있는 경기는 다 중요하다. 8월에 저희가 원하는 승점을 쌓는다면 9월에는 저 위에 누가 있을지 모르지만 큰 부담을 줄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도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11경기 무패 신바람을 달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 11일 천안시티FC를 상대로 0-1로 패배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수원 삼성 경기는 큰 관심을 받는다. 이런 데서 팀이 증명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저희가 봄에 목표를 얘기할 때 각 구단을 상대로 다 이기겠다고 했다. 우리의 많은 목표 중 하나였다. 마지막 라운드 로빈이 남은 상황에서 수원과 충북청주만 이기면 된다. 마지막 기회다. 약속과 목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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