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억측에 직접 나섰다...‘트라브존스포츠 이적 임박’ 홍현석, “제가 가고 싶어서 간다”

KAA헨트 홍현석(오른쪽)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헨트 홈페이지

직접 해명했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털레는 18일 “터키 프로축구 트라브존스포르와 KAA헨트(벨기에)가 홍현석 이적에 합의했다. 홍현석은 트라브존스포르와 4년 계약을 맺었고 튀르키예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울산 HD 유스(유소년) 현대고 출신인 홍현선은 2018년 울산 입단 직후 유럽으로 떠났다. 독일 프로축구 3부리그인 운터하힝에서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FC유니오즈와 LASK린츠(이상 오스트리아)를 거치고 2022년 헨트에 둥지를 틀었다. 헨트에서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54경기 9골 9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도 41경기에 나서 7골 8도움을 작성하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물오른 기량으로 대표팀의 부름도 받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후 A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헨트는 지난 6월 구단주가 바뀌며 재정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홍현석은 헨트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에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 베르더 브레멘(독일) 등 빅리그에서도 지켜봤다. 하지만 홍현석의 선택은 튀르키예였다. 벨기에 매체 LHN은 “홍현석은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한다. 헨트가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을 모색했다”면서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0억원)다.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았다”고 밝혔다.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뒤로한 채 튀르키예로 떠나게 되면서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자 홍현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것이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맑자고 했다”며 자신의 선택임을 분명히 했다.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선수로는 이을용, 석현준에 이서 세 번째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