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성 고려…광복절 잠실구장엔 일장기 없다

사진=이혜진 기자

광복절 잠실구장엔 일장기 없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인들의 국기 대신 태극기와 우승기를 걸었다. 앞서 두산은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브랜든 와델), 단풍잎기(조던 발라조빅, 제러드 영), 일장기(시라카와 케이쇼) 등을 걸어놨었다. 존중과 배려의 의미였다.

 

이날만은 광복절 특수성을 고려했다. 최근 일부 팬들의 항의도 있었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가 광복절에 선발 등판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반박하는 팬들과 갑론을박이 일었다. 1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했다. 광복절 선발투수론 최원준이 낙점됐다. 시라카와는 16일 수원 KT전에 출격한다. 상대전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

 

한편, 두산은 광복절 기념해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뮤지컬 영웅의 주인공 배우 양준모가 시구 및 애국가 제창을 맡기로 한 것.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렸다. 안준모는 안중근 역을 맡아 출중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뽐낸 바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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