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없다…두산이 선택한 ‘광복절’ 선발투수는 최원준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올해는 일본인 투수가 광복절에 등판하는 일 없다.

 

프로야구 두산이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조정한다. 변수가 생긴 까닭이다. 지난 13일 잠실구장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의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우천 취소됐다.

 

로테이션을 다시 정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 14일 경기엔 조던 발라조빅이 선발 등판했다. 기존 순서대로라면 시라카와 케이쇼가 15일 등판할 차례다. 두산은 변화를 주기로 했다. 최원준이 원래대로 15일에 나선다. 시라카와는 하루 더 휴식 후 16일 수원 KT전에 출격한다.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 결정이다. 최원준은 올해 롯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16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뒷문이 열리며 승리로 연결되진 않았다. 시라카와는 반대다. 6월 7일 부산 롯데전서 1⅓이닝 8실점(7자책) 악몽을 꿨다. 

 

일각에선 일본인 투수가 광복절에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선발로테이션이 바뀌면서 논란의 여지는 지워졌다. 사실 과거 SK(SSG 전신)에서 뛰었던 가도쿠라 켄이 2009년 광복일에 선발투수로 나선 적이 있다. 6이닝 1실점으로 승리까지 챙겼다. LG 출신 오카모토 신야도 2010년 광복절에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두 경우 모두 큰 문제 없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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