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예빈 “김영대 짝사랑 그만”…유달리 배우 재회 많은 ‘완벽한 가족’, 환상 호흡이 보여줄 스릴러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배우 윤세아, 최예빈, 이시우, 박주현, 김병철(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유달리 배우 재회 조합이 많은 ‘완벽한 가족’이 더욱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수목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KBS 2TV 수목드라마 포문을 열 ‘완벽한 가족’은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드라마의 주역인 배우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최예빈, 이시우가 참석했다.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영을 앞둔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일본의 유명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의 첫 한국 연출작이기도 하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002년 영화 ‘GO’로 제25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다. 

 

‘완벽한 가족’은 한 고교생에게 일어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각각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부부인 최진혁(김병철)과 하은주(윤세아)는 살인사건에 얽힌 딸 최선희(박주현)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선희 또한 스스로를 지키고자 사건에 본격 뛰어들기 시작한다. 여기에 더해 최선희의 친구인 ‘엄친아’ 박경호(김영대), 불같은 성격을 지닌 이수연(최예빈), 훈훈한 남고생 지현우(이시우)가 극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배우 윤세아, 김병철(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방영 전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건 JTBC ‘스카이캐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병철, 윤세아가 또다시 부부로 재회하게 된 것.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병철은 윤세아를 두고 “여전히 함께해보니까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 연기자”라고 극찬했다. 이어 “시간이 흘렀는데 그만큼 윤세아 씨의 연기 매력이 더 깊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게 가능하도록 윤세아가 노력을 많이 했다. 그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세아 또한 “병철 선배님한테 항상 배우는 자세로 즐겁게 촬영했다. ‘스카이 캐슬’ 때는 물리적으로도 거리가 있었다. 이번에는 집안 곳곳에서 함께 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꼭 붙어있는 모습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배우 박주현, 이시우, 최예빈(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김병철, 윤세아뿐 아니라 유달리 재회 조합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박주현은 김영대와 2022년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주현은 “‘금혼령’ 작품을 하면서 워낙 김영대 배우랑 친해졌다. 그래서 같이 하게 됐을 때 반가웠다. 한복이 아닌 교복을 입고 만나서 환생한 느낌이 들었다”며 “그때도 김영대 배우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도 그래서 감사했다. 그냥 너무 반가웠다. 늘 응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예빈은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김영대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최예빈은 “‘펜트하우스’에서 안 그래도 많이 친해졌어서 이번 현장에서 더 친하게 장난치고 더 반가울 줄 알았는데 ‘펜트하우스’ 때 촬영 기간도 길고 그때 정말 많이 친해져서 그런지 가족같이 느껴졌다. 아무말도 안하고 각자 있는데 편한 존재였다”고 답했다. 

특히 최예빈은 이번에도 김영대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짝사랑을 계속 해서 안 그래도 영대 오빠가 이번에 이 역할 됐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 제가 ‘김영대 짝사랑 그만’ 했다. 저도 (사랑이) 이루어지고 싶은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결은 다르지만 짝사랑의 감정이 익숙하다.

 

전작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에서 아산백호 정경태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시우는 이번엔 최선희를 짝사랑하는 선한 캐릭터를 맡게 됐다. 상반된 캐릭터를 연이어 맡게 된 셈. 지난해 ‘소년시대’ 촬영이 끝난 후 곧바로 ‘완벽한 가족’ 촬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시우는 “악역을 연기할 때는 다음에는 꼭 선하고 부드러운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또 선한 역할을 할 때는 거친 악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로서 감사하다. 즐거움이 더 배가됐던 것 같다. 그런 저의 모습이 현장에서 잘 나을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신나서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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