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잔’했다던 BTS 슈가… 음주운전 혈중농도도 '월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역대 음주운전 아이돌 가운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동아일보 에 따르면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였다. 당초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만취’ 수준이었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맥주 한 잔’으로는 절대 나오기 어렵는 수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몸무게 60kg 성인 남성 기준 16.9도짜리 소주를 3병 비워야 나올 수 있는 정도다.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0.227%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아이돌 멤버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아이돌로 봤을 때 슈가에 이어 ▲강타(HOT) 2000년 0.102% ▲신혜성(신화) 2007년 0.097% ▲이재진(젝스키스) 2011년 0.087% ▲강인(슈퍼주니어) 2009년 0.082% ▲김현중(SS501) 0.075% ▲준케이(2PM) 2018년 0.074% ▲은지원(젝스키스) 2004년 0.072%▲김재중(동방신기) 2006년 0.071% ▲전진(신화) 2005년 0.065% ▲닉쿤(2PM) 2012년 0.056% 순이다.

 

아이돌 중 만취에 해당하는 0.2%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는 슈가가 유일하다. 음주운전 적발 범위를 연예계로 확장해도 조형기(0.260%)에 이은 두 번째로 높다. 이는 2022년 술에 취해 차를 몰다 변압기 등을 수차레 들이받고 도주한 김새론과 같은 수준이다.

사진=뉴시스

한편, 슈가는 지난 3월 충남 논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한 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근무 시간 이외에 일어난 만큼, 슈가가 군인 신분을 이유로 징계받을 것으로 보이지는 보인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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